CT를 3D로, 데이터를 현실로 만드는 MIOPS팀 이야기
2025.02.24
Hutomi: 안녕하세요 MIOPS팀!
늘 ‘환자의 CT 데이터가 어떻게 정밀한 3D 모델로 재탄생하는가’를 궁금해하던 차였는데, 오늘 그 과정을 직접 담당하고 계신 여러분과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대돼요.
백나래님: 반갑습니다! 저희 팀은 CT 데이터라는 원재료를 가지고, 수술에 실제로 활용되는 3D 모델이라는 ‘결과물’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Hutomi: 말 그대로 의료 데이터의 가치를 ‘형태’로 만드는 팀이군요!
그럼 오늘은 MIOPS팀의 역할, 협업 방식, 그리고 이 일을 왜 매력적으로 느끼는지까지 자세히 들어볼게요.

Q. MIOPS팀은 Hutom에서 어떤 업무를 하나요?
박승배님: 저희는 병원에서 전달받은 CT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술용 3D 모델을 만드는 일을 담당합니다.
먼저, AI Inference를 통해 CT에서 주요 장기와 혈관 구조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이후 사람이 직접 이를 보정해 정밀하게 다듬습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1차 검수 과정을 거쳐, 정확성을 확인하고 필요한 수정을 반영한 뒤, 재구성 및 3D 모델링 작업에 들어갑니다.
Blender를 활용해 시각적으로 명확하고 해부학적으로 현실에 가까운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마지막으로 hu3D 포맷으로 변환하여 RUS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Q. MIOPS팀은 업무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백나래님: 입사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제가 작업한 3D 모델이 실제 수술에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의료진에게 직접 들었을 때였습니다.
기존에는 장기와 혈관 구조를 수술 중 직접 파악해야 했지만, 저희 모델을 통해 수술 전에 정밀하게 계획을 세울 수 있어 변수도 줄었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는 게 아니라,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돕고 환자의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실감이 들었고, 그게 저희가 이 일을 하는 가장 큰 이유이자 보람입니다.
Q. MIOPS팀 내에서 가장 자주 하는 협업은 어떤 것인가요?
이솔미님: 가장 자주 하는 협업은 의료 전문가들과 해부학적 구조를 검증하고 정밀도를 향상시키는 과정입니다.
모델을 제작한 뒤, 팀원들과 함께 해상도, mesh 최적화, texture 적용 등 세부 요소들을 검토하고 개선합니다.
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실제 수술에서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팀원 간 공유도 필수적이에요.
정기적인 스크럼과 오픈 피드백을 통해 모델 정확도와 실용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Q. MIOPS팀에 합류하려면 어떤 기술과 역량이 필요할까요?
강지선님: 핵심 역량은 CT 영상 분석 능력과 복부 해부학에 대한 이해입니다. 특히, 혈관 구조 식별 능력은 실무에서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죠.
툴 측면에서는 Aview, Blender를 능숙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하고, 업무 자동화를 위해 개발자들과 협업할 일이 많기 때문에 Python, AI, 의료 영상처리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더불어, 유연한 소통 능력과 스스로 프로세스를 정리할 수 있는 기획력이 필요합니다.
체계가 완전히 고정된 환경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를 정의하고 주도적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Q. 현재 직무에서 일하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두현님: 저희 팀은 대부분 보건학·의학계열 전공자들이지만, 일반적인 병원 업무가 아닌 IT와 의료가 융합된 새로운 영역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단순히 정해진 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해석하고 시각화하며 기술과 의학을 연결하는 창의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어요.
특히, 내가 만든 결과물이 의료진에게 실제로 쓰인다는 사실은 이 직무만의 특별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Q. 휴톰에서 근무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소감이 있을까요?
Hutomi: MIOPS팀은 장기근속자가 많은 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최근 3년 근속 포상을 받으신 나래님,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휴톰에서 근무한 지난 3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고 보람 있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백나래님: 감사합니다.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그동안 정말 많은 경험을 했고 매 순간이 도전이자 배움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팀원들과의 함께한 즐거운 시간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아요. 단순히 '직장 동료'보다는 친구가 된 것 같아, 휴톰에서의 시간이 더욱 소중해요.
업무와 관련해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제가 만든 3D 모델이 실제 수술에 사용되어 의료진의 수술 계획 수립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다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였습니다.
저는 CT 영상에서 신장(Kidney)과 위(Stomach)의 혈관 및 장기를 분할(segmentation)하고, 이를 수술용 내비게이션으로 제공하는 작업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어느 병원 의료진께서 “이 모델 덕분에 수술이 한층 더 원활하게 진행되었다”는 말씀을 주셨어요.
기존에는 장기와 혈관 구조를 수술 중에 직접 파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저희가 제공한 모델 덕분에 사전에 정밀한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예상치 못한 변수도 줄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저희 팀의 기여가 실감됐습니다.
그 순간, 제가 단순히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의 판단을 돕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생명과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더 정교하고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만들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Hutomi: 오늘 인터뷰를 통해 MIOPS팀이 단순히 3D 모델을 만드는 팀이 아니라,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 의료진의 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Hutom의 기술이 더욱 정밀해질 수 있도록 데이터 뒤에서 묵묵히 모델을 완성하는 여러분의 노력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