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AI, 가능성을 구현하다.' MIAI 팀의 연구 이야기
2025.04.11
Hutomi: 지원님 리하오님, 안녕하세요!
MIAI팀은 ‘글로벌한 분위기’로 유명하던데, 진짜 회의 중에 영어, 한국어, 중국어가 다 오가나요? 😄
리하오님: 맞아요! 언어가 다양하다 보니 가끔은 말보다 손짓이 더 정확할 때도 있어요.
근데 오히려 그게 저희 팀의 장점이기도 해요. 서로 다른 시선이 있으니까, 하나의 문제를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Hutomi: 와, 진짜 멋지네요. 그 안에서 AI 모델 개발도 한다니... 분위기 상상만 해도 재밌어요.
그럼 오늘은 그 다리 위에서 어떤 일들이 오가고 있는지, 이야기 나눠볼게요!

Q. MIAI 팀에서는 어떤 AI 모델을 주로 연구하나요?
리하오님: 저희 MIAI 팀은 의료 영상, 특히 복잡하고 미세한 구조들을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segmentation 모델에 주력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작은 혈관이나 가늘고 긴 구조 등 일반적인 모델로는 잘 안 되는 부분들을 어떻게 잘 잡아낼 수 있을지를 고민하죠.
정지원님: Coarse-to-Fine 구조나 최근에 주목받는 Foundation Model도 다양하게 실험하고 있고요, 실제 임상 환경에 가까운 데이터에 적용해보며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어요.
연구용 모델이 아니라 ‘실제로 쓰일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게 저희 팀의 목표예요.
Q. MIAI 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정지원님: 저희 팀은 기술과 의학, 그 사이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공학자와 대화할 땐 의료적 상황을, 의사 선생님들과 이야기할 땐 공학적 관점을 전해야 하니까요.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진짜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리하오님: 그래서 ‘소통’은 저희 팀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예요.
다양한 전공, 다양한 국적,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더 넓게 생각할 수 있어요.
팀원들 모두가 질문을 환영하는 분위기예요. “틀릴까 봐 조심스러워지는 순간”이 없도록 만드는 게 우리 팀 문화죠.
Q. MIAI 팀만의 특별한 문화나 분위기가 있나요?
리하오님: 일단 저희 팀원 중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고,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어요.
덕분에 영어, 한국어, 중국어가 회의 중 섞이기도 하고요. 가끔은 언어보다 표정이나 제스처가 더 정확한 것 같기도 해요. 😄
정지원님: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다 보니 정답보다 “함께 맞춰가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예요.
위기 상황에서도 서로 재미있게 풀어가는 팀이라, 스트레스를 혼자 안고 가지 않아도 돼요. 일 얘기하다 갑자기 아보카도 얘기로 튀는 그런 자유로운 분위기, 너무 좋아요.
Q. 연구개발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정지원님: 개발한 모델이 실제 수술 시뮬레이션이나 Hu3D 생성에 쓰이면서 실제로 의료진의 업무 시간을 줄여주는 걸 볼 때 정말 뿌듯해요.
기술이 ‘도움이 된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거든요.
리하오님: 맞아요. 또 저희가 분석한 특징이 의료진의 예측과 일치할 때, 그게 단순히 정확도를 넘어서, 의료적 판단에 의미 있는 인사이트가 될 수 있구나 싶어서 보람이 커요.
Q. MIAI 팀 업무를 하면서 가장 도전적이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리하오님: 매일이 도전이에요. 사실 저희가 하는 일들은 대부분 선행 사례가 없는 영역이거나, 기존 논문을 그대로 따라갈 수 없는 데이터들이 많거든요.
의료 데이터는 노이즈도 많고 케이스마다 변수도 다 달라요.
정지원님: 그래서 하나의 모델이 모든 상황에서 잘 작동하도록 만드는 게 정말 어려워요. 하지만 그게 또 재미있어요.
“아무도 아직 답을 못 낸 문제에 도전하고 있다”는 감각이 있달까요?
Hutomi: 두 분 이야기를 듣고 나니 MIAI 팀이 기술을 넘어 의료를 이해하고 있다는 게 확 느껴져요.
정지원: 저희 팀은 늘 ‘어떻게 더 의미 있게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요. 오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저도 즐거웠어요!